국민 절반 “군 병사 일과 후 외출, 전면 반대”[리얼미터]

국민 절반 “군 병사 일과 후 외출, 전면 반대”[리얼미터]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02 09:30
수정 2018-04-02 09: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대는 ‘조건부 찬성’, 50대 이상은 ‘전면 반대’ 우세

국민의 절반가량은 군(軍) 병사가 평일 일과 후 외출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최근 국방부는 군 병사들에게 평일 일과가 끝난 뒤 약 3시간 동안 외출을 허용할지를 시범사업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군 병사의 일과 후 외출에 대해 ‘국방력을 떨어뜨리고 최전방과 후방 간 형평성 문제가 있기에 전면 반대한다’는 응답이 49.2%로 조사됐다.

‘병사의 인권증진 차원에서 최전방 제외, 비상시 통제 등 조건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36.9%로 집계됐다. 답변을 유보한 ‘잘 모름’은 13.9%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조건부 찬성’(53.0%)이 응답의 절반을 넘었지만, 50대(반대 67.2%)와 60대 이상(반대 51.4%)에서는 ‘전면 반대’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조건부 찬성 47.7% vs 전면 반대 43.1%)와 30대(42.7% vs 41.4%)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51.0% vs 36.5%)과 정의당 지지층(50.8% vs 41.5%)에서 조건부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나 바른미래당 지지층(17.8% vs 76.2%)과 자유한국당 지지층(16.4% vs 65.5%), 무당층(20.6% vs 60.6%)에서는 전면 반대가 대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3.7% vs 64.3%)과 중도층(38.6% vs 49.7%)에서 전면 반대가 다수이거나 절반에 이른 반면, 진보층(50.5% vs 34.9%)에서는 조건부 찬성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면 반대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27.6% vs 56.5%)과 대전·충청·세종(38.1% vs 55.1%), 경기·인천(36.9% vs 48.5%), 부산·경남·울산(34.3% vs 47.4%) 순으로 전면 반대 응답률이 높았다.

광주·전라(44.5% vs 47.1%)와 서울(43.5% vs 44.3%)에서는 조건부 찬성과 전면 반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