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일꾼’ 김성혜 등 베이징서 포착…김영철 방미 동행할까

北 ‘대남일꾼’ 김성혜 등 베이징서 포착…김영철 방미 동행할까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30 10:31
수정 2018-05-30 10: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지영도 나타나…동행시 한반도 문제 전반 논의할 것으로 관측

북한 대외정책의 사실상 ‘총책’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오후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인 가운데 북측을 대표하는 대미·대남 분야 실무자들이 그를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오후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인 가운데 29일(현지시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AP 연합뉴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오후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인 가운데 29일(현지시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AP 연합뉴스
김영철 부위원장은 29일 경유지인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으며,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 출발하는 뉴욕행 비행기를 탈 것이 유력시된다.

전날 서우두 공항에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이 김 부위원장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이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수행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수행 인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성혜 실장과 강지영 회장은 모두 북한의 대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다.

김 실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와 폐회식 때 모두 북한 고위급대표단 지원인력으로 남측을 방문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당시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밀착 보좌하는 모습을 보였고 폐회식 때는 단장인 김영철 부위원장을 수행했다.

그는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에도 참석하는 등 최근 남북대화 국면에서 차세대 대남 실세로 부상했다.

지난 3월까지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직함으로 북한 매체에 등장해 온 강지영 역시 김정은 체제 들어 뜬 대표적 대남 간부로 평가됐다.

그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국가기구로 격상되기 이전인 2011∼2015년께 조평통 서기국장을 맡았으며, 해외동포사업국 국장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의장을 역임하는 등 민간교류 분야를 중심으로 대남 업무를 해 왔다.

2013년 6월 남북 당국회담이 이른바 ‘격’(格) 논란으로 무산됐을 당시 북한이 수석대표로 내세웠던 인물이 강지영 당시 조평통 서기국장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0월에는 이산가족 상봉 등을 담당하는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들이 김 부위원장의 방미를 수행한다면, 일단은 김영철 부위원장 휘하 관계자로서 실무를 보좌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북미 간 비핵화-평화체제 논의와 연동된 사안으로서 남북관계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미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 전반을 아우르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지영의 경우 대남조직으로 소속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을 계속 맡고 있다면 재미 한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 등 인도주의 사안 논의에 관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에는 대미외교 주요 실무자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국장대행은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7일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회담을 했을 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회담 논의 사항을 정확히 아는 만큼, 이를 토대로 김 부위원장이 미국 측과 비핵화-평화체제 문제를 최종 조율하는 데 핵심 보좌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