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진석 경제파탄대책특위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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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 장소인 로텐더홀로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선거 결과를 ‘세월호 참사’에 비유한 것이다.
정진석 의원은 2016년 5월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까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4선의 중진 의원이다. 원내대표 재임 때 당시 야당들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요구에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세월호 특조위는 하는 일 없이 수백억원 예산을 펑펑 낭비한 조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2016년 10월 중국의 불법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을 두고 뜬금없이 “국가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일이 서해상에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국가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사람들이 광화문에서 영웅으로 행세하고 있다”면서 “광화문 사거리를 보라. 세월호 천막, 불법 시위로 사망한 백남기씨 천막은 국가 공권력 추락이 빚어낸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공개 비상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무릎 꿇은 채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