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시간 노동 부끄러운 현실”

文대통령 “장시간 노동 부끄러운 현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07-02 22:42
수정 2018-07-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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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로제 의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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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았습니다”… 8일 만에 공식석상에
“다 나았습니다”… 8일 만에 공식석상에 감기몸살로 지난달 28일부터 휴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밝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고 있다. 왼쪽은 임종석 비서실장.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 더 일해야만 먹고살 수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이제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우리 정도 수준을 갖춘 나라 가운데 우리처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나라는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독일 등 외국 사례에서 보듯 노동시간 단축은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일자리를 나누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라면서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습관적인 장시간 연장 노동이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당 노동시간이 1% 감소할 경우 노동생산성이 0.79% 상승한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의 연구 결과도 있듯이 우리 기업들도 높아진 노동생산성 속에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더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주거비, 통신비, 의료비, 보육과 교육비 등 국민의 필수 생활비 절감을 통해 실질소득을 높이는 정부 정책들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7-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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