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특별수사단 발족…16일 수사 착수

기무사 특별수사단 발족…16일 수사 착수

입력 2018-07-13 16:02
수정 2018-07-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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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 받은 전익수 수사단장 “법·원칙 따라 철저 수사”
임명장 받은 전익수 수사단장 “법·원칙 따라 철저 수사” 송영무(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11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무사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 의혹’ 특별수사단장으로 임명된 전익수(왼쪽) 공군본부 법무실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촛불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민간 사찰 의혹을 파헤칠 특별수사단이 13일 발족했다.

특수단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에 배포한 휴대전화 문자에서 “특수단은 13일 해·공군 출신 군 검사 및 검찰 수사관 약 30명으로 구성됐다”며 “수사기획팀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을 담당할 수사1팀, 계엄령 관련 문건을 담당할 수사2팀으로 특별수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수사기획팀은 공군 중령 군 검사를 포함 3명”이라며 “수사총괄은 해군 대령 군 검사가 맡되, 그 아래 수사 1·2팀은 중령 군 검사를 팀장으로 영관급 군 검사 1명, 위관급 군 검사 3~4명, 수사관 7~8명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수단에는 총 15명의 군 검사가 참여한다. 영관급 7명, 위관급 8명이다.

특수단은 이번 주말에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한 뒤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업무를 착수할 예정이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수단은 군 내부인사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수사하고, 현재 민간인 신분의 조사대상은 검찰과 공조 수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해·공군 소속의 군검사 10명과 검찰수사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군검사는 주로 30~40대의 영관급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5~6명은 수사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군검사를 지원하는 수사인력은 헌병을 완전히 배제한 채 검찰수사관으로만 구성했다.

특수단은 국방부 영내에 있는 독립된 건물에 사무실을 꾸렸다. 다음 달 10일까지 1개월간 활동할 예정이지만, 필요하면 활동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기무사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난 10일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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