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선물한 진돗개, 모두 ‘죽은’ 듯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선물한 진돗개, 모두 ‘죽은’ 듯

입력 2018-07-29 11:40
수정 2018-07-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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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북측에 선물한 진돗개 ‘평화’(암컷.오른쪽)와 ‘통일’ 한 쌍이 조련사에 이끌려 평양 시내 중앙동물원을 산책하면서 잔디밭에서 쉬고 있다. 서울신문DB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북측에 선물한 진돗개 ‘평화’(암컷.오른쪽)와 ‘통일’ 한 쌍이 조련사에 이끌려 평양 시내 중앙동물원을 산책하면서 잔디밭에서 쉬고 있다.
서울신문DB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선물한 진돗개 평화(암컷)와 통일(수컷)이 노쇠 등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전했다.

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진돗개 사육지인 평양 중앙동물원에 있는 개는 선물했던 진돗개의 2세, 3세로 판명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평양 중앙동물원의 안내판에는 현재 있는 진돗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준 선물의 ‘후대’라고 표기돼 있다.

사육 담당자는 교도통신에 “(동물원에 있는 진돗개는) 2010년에 태어난 진돗개”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진돗개 한쌍의 소식이나 현재 있는 두마리가 (선물받은 진돗개들의) 2세인지 아니면 3세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북한에 선물한 진돗개 평화(수컷)와 통일(앞컷)의 새끼들. 서울신문DB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북한에 선물한 진돗개 평화(수컷)와 통일(앞컷)의 새끼들.
서울신문DB
진돗개 사육장 옆에는 풍산개 사육장도 있었다. 통신은 “김 전 대통령이 한쌍의 진돗개를 선물한 후 7년간 40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북한 각지 동물원으로 보내진 것으로 2007년에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당시 김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풍산개 2마리는 2013년 서울에서 죽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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