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단과 약속한 면담 시간에 안 나타난 여야 3당 대표

북측 대표단과 약속한 면담 시간에 안 나타난 여야 3당 대표

오세진 기자
입력 2018-09-18 21:53
수정 2018-09-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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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러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 첫 번째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번째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정숙 여사 오른쪽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 2018.9.18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러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 첫 번째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번째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김정숙 여사 오른쪽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 2018.9.18 연합뉴스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18일 평양을 방문한 여야 3당 대표가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남측 인사들이 예정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일정이 취소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3당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부의장과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 등과 만날 예정이었다.

안동춘 부의장 등 북측 인사들은 약속 시간을 30분 앞둔 오후 3시부터 면담 장소에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오후 3시 30분이 돼서도 여야 3당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북측 관계자들은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더 기다렸다.

하지만 예정 시간보다 20분이 지났는데도 여야 3당 대표는 도착하지 않았다. 오후 4시가 넘었는데도 여야 3당 대표가 보이지 않자 북측 인사들은 면담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남측 취재진에게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오후 4시 17분쯤 남측 취재진을 안내하는 북측 인솔자가 “호텔로 돌아가자”고 말했고, 취재진은 철수했다.

여야 3당 대표가 왜 사전에 알리지 않고 면담에 불참했는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해찬 대표는 고려호텔 로비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나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대표도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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