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완전파괴” 말했던 트럼프, 1년만에 “김정은 감사“

“북한 완전파괴” 말했던 트럼프, 1년만에 “김정은 감사“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09-26 00:57
수정 2018-09-2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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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연설에서 “여러분이 아는 이상으로 북한과 잘 지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많은 나라의 지지 속에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여러분이 아는 이상으로 북한과 훨씬 잘 지낸다. 김 위원장과 많은 개인적인 서신 왕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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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9.24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9.24
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처럼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북·미 관계를 설명했다.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거나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6·12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와 희망을 품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용기와 그가 취한 조치에 대해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제재는)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장기 억류 미국인 석방,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을 언급한 뒤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것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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