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부인 이선자씨가 지난해 말 뇌종양 수술을 받고 308일 투병 끝에 15일 별세했다. 75세.
박 의원은 이날 부인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금요일 아침 9시, 성애병원에서 아내에게 ‘오늘 과천 법무부에서 밤늦게까지 국감하고 마지막 KTX나 고속버스로 금귀월래할게. 토요일 목포에서 남북정상회담 보고대회도 하고 광주 등 행사가 많아. 일요일 성당·교회·절에 예배하고 올라올게. 괜찮지’ 했더니 ‘네’ 하고 제 손을 꼭 잡아 주며 가벼운 미소, 아내와 나눈 대화가 마지막이 됐다”고 했다.
그는 약 한 달 전부터 부인의 기력이 떨어져 부부만이 느끼는 감정으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 박 의원은 부인이 지난 14일 일요일 아침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급거 상경했지만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아내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7년간 제가 쫓아다니다 처가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저를 선택했다”며 “아내와 결혼 50주년, 사실상 저랑 57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 부인의 장례식장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10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공원묘원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8-10-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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