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리선권 ‘냉면 발언‘ 놓고 국정원 국정감사서 설전

여야, 리선권 ‘냉면 발언‘ 놓고 국정원 국정감사서 설전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0-31 23:03
수정 2018-10-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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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가운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18.10.15 연합뉴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가운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18.10.15 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이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발언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발언은 리 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때 우리 측 기업 총수들에게 한 말로 알려져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리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재벌 총수 3∼4명에게 직접 전화를 했는데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 원내대표가 기업 총수들에게 입조심을 하라고 반협박을 한 것“이라면서 “홍 원내대표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훈 국정원장은 리 위원장의 발언은 “언론을 보고 알았다”면서 “그 발언이 사실이라면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훈 원장이 지나치게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게 아니냐”라면서 “차라리 대통령의 특보 역할을 수행하든지 아니면 통일부 장관으로 가는 게 맞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31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8.10.31 국회사진기자단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31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8.10.31 국회사진기자단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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