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죽도시장서 과메기 사면서 내민 지역 상품권

文대통령, 죽도시장서 과메기 사면서 내민 지역 상품권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11-08 17:51
수정 2018-11-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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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하여 시장 상인들과 사진 촬영하고 있다. 2018. 11.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하여 시장 상인들과 사진 촬영하고 있다. 2018. 11.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지역상품권으로 과메기 3만 5000원어치를 사고 시장 민심도 들었다. 문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뒤 거의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이 도착할 때쯤 빗줄기도 굵어지기 시작해 미리 와 있던 이강덕 포항시장 등은 우산을 쓰고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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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하여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 11.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하여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 11.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통령은 이날 한 건어물 가게에 들러 “요즘 장사하시기 어떠십니까”라고 묻자 상인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과메기는 더 많이 주문 들어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사러 오시나요”라고 묻자 상인은 “그 사람들은 택배로 주문이 들어옵니다”고 말했다. 과메기는 겨울철 별미로 청어나 꽁치를 바닷바람에 열렸다 녹이기를 반복해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문 대통령은 청어 과메기와 꽁치에 대해서도 물었고, 상인은 청어가 물량이 없어서 꽁치로 하고, 청어는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야 나온다고 설명하며 “청어는 전부 국산인데 물량이 적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가게에서 과메기를 샀다. 과메기 값 3만 5000원은 포항시 지역상품권으로 직접 계산했다. 문 대통령이 구매한 과메기를 박스에 포장하는 사이 문 대통령은 상인 2명과 과메기를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장을 보러 나온 시민과 상인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시장 방문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김의겸 대변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동행했다. 이강덕 시장과 허창호 상인회장이 죽도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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