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해봤나’ 질문에…任 “전화되면 이렇게 답답하지 않을 텐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아직 북한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행사에서 취재진이 ‘북쪽에서 연락이 왔나’라고 묻자 “안 오네요”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재차 ‘북측에 전화를 해봤나’라고 질문하자 임 실장은 “북쪽과 전화가 되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 텐데요?”라고 답했다.
청와대 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결단할 경우 일요일인 9일 이전에는 북측에서 이를 한국 정부에 알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명간 북측에서 연락이 와 구체적 답방 시기가 확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이를 기다리는 청와대 참모진들 사이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자리에서 한미 간 제10차 방위비 분담 협의 및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경의선 철도 현지 조사결과 보고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자료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이에 따른 정부 대책 등도 언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