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 178만 흥행몰이… 첫방부터 ‘홍카콜라’에 압승

유시민 ‘알릴레오’ 178만 흥행몰이… 첫방부터 ‘홍카콜라’에 압승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01-06 22:44
수정 2019-01-0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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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구독자 46만여명…홍카콜라의 2배
柳 “정책 뿌리·배경 찾는 내비게이터 될 것”
오늘 ‘고칠레오’ 코너서 정계 복귀설 해명


홍준표 페북에 “좌파 위기감에 똘똘 뭉쳐
괴벨스 오래 못 가…결국 홍카콜라가 선도”
바른미래 이언주 ‘유시민 경제 인식’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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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가운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일 0시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에서 문정인(오른쪽)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함께 남북, 북·미 관계 현안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가운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5일 0시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에서 문정인(오른쪽)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함께 남북, 북·미 관계 현안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가 첫 방송 공개 이틀째인 6일 유튜브 조회수 178만여건(오후 10시 기준)을 돌파해 이른바 ‘대박’을 쳤다. 지난 5일 0시 공개된 첫 방송은 2만명 수준이던 노무현재단 채널 구독자수를 46만여명으로 끌어올렸다. 방송 후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도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 채널의 구독자수 21만여명도 가볍게 제쳤다. 지난해 12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홍 전 대표 채널과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첫 방’ 성적은 유 이사장의 압승이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 ‘씀’과 비교하면 ‘알릴레오’에 쏠린 관심 차이가 확연하다. 지난해 11월 6일 방송을 시작한 ‘씀’ 채널에 업로드한 27개 동영상의 조회수를 모두 더해도 23만여건에 그친다. 이는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 하루 조회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씀’은 이해찬 대표부터 수십명의 현역의원이 출연하지만 두 달 동안 얻은 구독자수가 2만 5407명에 불과하다. 유 이사장은 첫 방송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 주지 않는다”며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의 뿌리, 배경, 핵심정보를 잘 찾아가게끔 하는 내비게이터가 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홍 전 대표를 겨냥해 “항간에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과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하던데 저는 양자역학 교수님께 ‘과학자는 물질의 증거를 찾지 못하면 모르는 거로 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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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의 유튜브 방송인 ‘TV홍카콜라’를 운영하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를 겨냥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모습.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보수성향의 유튜브 방송인 ‘TV홍카콜라’를 운영하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유 이사장의 알릴레오를 겨냥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모습.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이에 맞서는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민주당, 친북좌파가 위기감에 똘똘 뭉쳐 문 정권의 국정홍보처장을 거국적으로 밀어 준 결과가 그 정도라면 한번 해볼 만하다”며 “괴벨스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6일에도 글을 올려 “문 정권은 어용언론을 동원해 괴벨스 공화국을 만들려고 하지만 가장 시류에 민감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TV홍카콜라는 달라진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의원 중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달리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유 이사장의 첫 방송 직전 견제구를 날렸다. 이 의원은 “경제위기론은 보수 기득권 이념 동맹의 오염된 보도”라는 유 이사장의 발언에 “좌파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란 분의 경제인식이 이 정도였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팟캐스트 방송이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정치권의 해석에 유 이사장이 7일 ‘고칠레오’ 방송에서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는 주제별 전문가를 초청한 대담형식의 ‘알릴레오’, 잘못된 정보와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고칠레오’ 코너로 진행된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노무현재단을 맡으면서 정계복귀설을 일축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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