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비핵화 입장 변함없어…색안경 끼고 보지 말라”

北매체 “비핵화 입장 변함없어…색안경 끼고 보지 말라”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16 09:45
수정 2019-01-16 0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은 16일 비핵화 의지를 다시금 표명하며 국제사회에 회의적인 시선을 거둘 것을 촉구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개인필명의 글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화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에서 “이성과 양심이 있다면 그 누구도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공화국의 평화애호적인 입장과 의지를 색안경 끼고 보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북한이 한반도를 비핵화 지대로 만들기 위해 1950년 말, 1980년대 초 여러 제안을 내놨으며 1990년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는 점 등을 나열하며 “일찍부터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화국이 이루려고 하는 조선반도 비핵화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핵전쟁 위험을 근원적으로 끝장내어 조국 강토에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무서운 핵 참화를 앞질러 막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 조야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정보당국 발(發)의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이 핵무기 생산을 계속해왔으며 오히려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은 엘리엇 엥걸(민주·뉴욕)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과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겠다는데 진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도 회의적(skeptical)”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