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한글단체와 ‘말모이’ 관람…일 질문에 “침묵도 반응”

이총리, 한글단체와 ‘말모이’ 관람…일 질문에 “침묵도 반응”

최광숙 기자
최광숙 기자
입력 2019-01-18 10:37
수정 2019-01-18 10: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활동을 다룬 영화 ‘말모이’ 를 관람했다. 이 총리의 영화 관람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 CGV에서 한글단체 우리말가꿈이 회원 18명과 함께 이뤄졌다.

이 총리는 최근 일제강제 징용 배상 판결로 촉발된 한·일 갈등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왔기에 어떤 발언을 할 지 관심이 쏠렸지만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영화 관람 전 ‘한일 관계가 심각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기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며 “침묵도 반응이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영화가 끝난 뒤에는 상영관 옆 별도의 공간에서 맥주를 마시며 단체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 영화에 대해 “역사적 사실 몇 가지를 얽어놓고 나머지는 픽션으로 꾸몄는데 극도의 갈등이나 긴장이 있지는 않아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며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 말했다. 또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 위원회가 한자가 잔뜩 들어가서 어려운 기미독립선언서를 쉬운 말로 바꾼 독립선언서를 만들었다”며 “이 내용이 학회로부터 일단 동의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