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청회서 “종북좌파 판 쳐 유공자 괴물 만들어 세금 축내” 발언


김순례, 최고위원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9.2.8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한 뒤 “5·18 민주화운동은 1993년 김영삼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 차원의 재평가가 이뤄졌으며 그 역사적 상징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견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토론회에서 제기된 북한군 개입설을 비롯한 각종 5·18 관련 비하 발언들은 한국당의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본 의원 역시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당시 주최 측이 낸 의견들과 내빈으로 참석한 제 발언이 섞여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이야기한 부분은 오로지 5.18 유공자 선정 관련 허위로 선정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선정기준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만들어 ‘허위유공자’를 철저히 걸러내는 게 유공자분들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 생각했다”며 “전달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 씨를 발표자로 세워 공동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 5·18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당일 공청회에서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