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TO 협정 위반” 당정청 뒤늦은 공세…野 “대통령 대책 내야”

“日, WTO 협정 위반” 당정청 뒤늦은 공세…野 “대통령 대책 내야”

김진아 기자
입력 2019-07-03 22:42
수정 2019-07-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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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관공동대책 등 신속 대응”
김상조 “日, 가장 아픈 1~3번 딱 집어
손 놓고 있는 거 아냐…잘 대처할 것”
추가 경제보복 확대 가능성 보도 의식

황교안·손학규 “文대통령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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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정·청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1조원 수준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이 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정·청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1조원 수준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이 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일본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정부도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일본이 반도체 관련 첨단소재 수출을 규제한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이며 자유무역을 천명한 주요20개국(G20) 합의를 무색하게 만든 모순적인 행동”이라면서 “민관 공동 대책 수립 등 신속한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까지) 우리가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충분히 예상했던 것들인 만큼 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약 70개, 메모리 반도체는 약 500개 공정을 거쳐야 완제품이 되는데 공정 하나씩 보면서 일본에서만 수입해야 하는 소재나 부품들을 골라냈고 그걸 골라내니 긴 리스트가 나왔다”면서 “그중에서 1~3번째 해당하는 품목이 이번에 일본이 규제한 품목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우리가 가장 아프다고 느낄 1~3번까지를 (일본이) 딱 집은 것”이라며 3개 품목 중 불화수소는 정부가 미리 기업에 신호를 줘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2개 품목은 사실상 100% 일본에 의존하는 품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지난달 30일 5대 그룹 부회장에게 연락해 그룹별 추가 조치 예상 품목과 정부에 요청할 사항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전날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과 김기남 부회장 등을 만났다.

김 실장은 “5대 그룹 등에 연락해 국익을 위해선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당정청이 이날 일제히 목소리를 높인 것은 일본이 경제 보복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문 대통령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 등에) 자화자찬할 시간에 국민과 기업의 피해를 막을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상황을 기업과 산업부에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7-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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