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반도 평화 논의할 중요한 기회“ 한국당 ”맹탕 대북정책 중단”

與 “한반도 평화 논의할 중요한 기회“ 한국당 ”맹탕 대북정책 중단”

기민도 기자
입력 2019-09-13 13:49
수정 2019-09-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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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맹탕 대북정책’을 중단하고 한미동맹 복원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19.6.30 연합뉴스
사진은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19.6.3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석 대변인은 13일 구두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에서의 기조연설과 한미정상회담 그리고 기후변화 대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외교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 말 성사 가능성이 높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양국 정상이 논의할 기회라는 면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이번 방미를 기회 삼아 꼬인 정국과 국제관계를 푸는 것만이 국민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위급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중단될 기미가 없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이 국민의 불안감을 가속할까 두렵기까지 하다”며 “문 대통령은 국제관계에서 국내 정치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도발과 북한제재 유엔 결의 위반을 더이상 두둔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한과 김정은의 안하무인하고 독불장군식 행태를 명백하게 규탄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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