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대 이제 마침표 찍을 때 됐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86세대가 정치적 세대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 않게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년 총선 불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민주당 현역 의원과 관련해서는 “저까지 포함해 (불출마) 의사를 조금 분명히 하거나 의사가 강한 분들을 따지면 얼추 15명에서 2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어지간히 했다, 나는 그만하련다’ 이런 사람들이 좀 있었다. ‘이쯤에서 그만하고 가족들과 지내고 싶다’는 분들도 있어서 조금씩 (불출마자가) 나올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용퇴론과 관련해 민주당 86세대 의원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많은 상황이다. 86세대로 분류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86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86이 사라지면 새로운 세대의 새 사람으로 채워질 수 있겠느냐”며 “결국 86세대도 경쟁을 통해 밀려나면 자연스레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1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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