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허위보도 베껴 의혹 확산”…언론에 강력 ‘경고’

靑 “허위보도 베껴 의혹 확산”…언론에 강력 ‘경고’

최선을 기자
입력 2019-12-19 17:25
수정 2019-12-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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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보에 추가해 이첩’ 보도에 “허위 조작”
윤도한 소통수석 “단독이란 ‘독이 든 사과’ 받지 말라”
“제보에 새로운 비위 내용 추가 안 해” 거듭 강조
청와대 전경의 모습. 서울신문 DB
청와대 전경의 모습. 서울신문 DB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의혹 제보 문건에 새 비위 의혹을 추가해 경찰청에 내려 보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허위 조작 보도”라고 거듭 반박했다. 또 “허위 보도를 언론들이 베껴서 의혹을 확산시킨다”며 언론을 질타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는 지난 17일 청와대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받은 제보 문건에 새로운 비위 의혹을 추가해 경찰청에 보냈다는 의혹 보도를 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조작 보도”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 신문은 또 청와대가 경찰청에 이첩한 첩보 문건에 김 전 시장의 비위 의혹별로 접촉해야 할 인사들의 이름을 적은 것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그는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청와대는 제보 내용에 새로운 비위 내용을 추가하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조선일보의 허위 보도를 다른 언론들이 베껴서 보도하며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이미 여러 차례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터무니없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단독’이라는 이름의 ‘독이 든 사과’를 고민 없이 받지 마시길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른 언론이 낸 오보를 확인 없이 따라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일에도 제보를 받은 청와대 행정관이 제보에 없는 내용을 첩보에 추가했다는 일부 보도에 “누가 이런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가”라면서 “행정관은 제보를 요약·정리했을 뿐 추가로 의혹을 덧붙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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