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내 선대위 체제 사실상 무산… 차관급 대거 영입

민주 연내 선대위 체제 사실상 무산… 차관급 대거 영입

신형철 기자
입력 2019-12-22 22:48
수정 2019-12-2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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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인사청문 진행상황에 달려”

영입 인사 1명씩 공개… “20명 이상 될 듯”
현직 장관 등 총선 차출도 검토 대상에
이해찬 “우리는 원팀… 승리위해 단결”
김영문(왼쪽부터) 전 관세청장과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각각 울산울주와 부산, 충북 충주에 출마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김영문(왼쪽부터) 전 관세청장과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각각 울산울주와 부산, 충북 충주에 출마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12월 중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체계를 구축하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은 총선 관련 준비를 모두 내년으로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인재 영입 발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22일 “(선대위 개시) 시점은 1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욱(53) 국토교통부 2차관, 김영문(55) 전 관세청장, 강준석(57)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 총선에 출마할 관료 출신 3명의 입당을 발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들에 대해 “실물경제에 능통하고, 정부에서 행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정통 관료들”이라고 설명했다. 23일에는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의 입당이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민주당이 ‘비공개’를 고수하면서 공들여온 ‘영입 인사’를 한 명씩 공개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입인사가 20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직 장관 등 국무위원의 총선 차출도 검토하고 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현직 장관도 영입 대상으로 고려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에서 주목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차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역구인 광진구에 강 장관 출마가 언급되지만, 당내에서는 ‘인사청문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내년 4·15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며 “지금 경쟁하더라도, 우리는 결국 ‘원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12-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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