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의·공정 기준 무너져…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 왔다”

안철수 “정의·공정 기준 무너져…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을 때 왔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1-09 22:24
수정 2020-01-1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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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토론회에 영상 메시지

“낡은정치→실용정치”… 개혁 촉구
손학규 “安, 복귀 환영” 연일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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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이어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안 전 의원의 귀국 후 행보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를 겨냥한 ‘러브콜’을 연일 보내고 있다.

안 전 의원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정치 리더십의 교체, 낡은 정치 패러다임의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라는 정치개혁 과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해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이념과 진영의 정치 패러다임을 이제는 실용정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며 세대교체와 개혁을 강조했다.

지난 1년여간 독일·미국 등지에서 체류해 온 안 전 의원은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이해가 어렵고 혼란스럽다.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졌다”고 진단한 뒤 “문제의 중심엔 편 가르고 국민을 분열시켜 자기들 정치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가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안 전 의원의) 정치 복귀를 적극 환영한다”며 “역할과 책임을 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보낸 메시지만 해도 소속감을 얘기해 주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돌아오면 같이 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20-01-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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