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미래한국당과 억지로 교섭단체 구성 안 해”

안철수 “미래한국당과 억지로 교섭단체 구성 안 해”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5-11 23:34
수정 2020-05-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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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와 비공개 오찬… 당 수습 고심

정의당은 오늘 신임 원내대표 선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찬반투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일주일째 공식적인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안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일주일째 공식적인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안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일주일째 안 보인다. 국회 개원이 이달 말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총선 참패’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비공개 일정을 이어 가며 당 수습에 고심하는 양상이다. 안 대표는 지난 4일 혁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뒤 일주일이 지난 11일까지 ‘잠행 아닌 잠행’을 이어 갔다. 4일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했지만 미래통합당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후 추가적인 당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당직자 10여명과 비공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미래한국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억지로 되게 하려고 하진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달간의 기한을 정하고 지난달 26일 출범한 당 혁신위도 이렇다 할 중간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당 관계자는 “안 대표는 분과별 협의 내용을 보고받고 있고, 최근 여의도로 당사를 옮긴 뒤 당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선 권은희, 재선 이태규 의원도 드물게 라디오에 출연할 뿐 전면에 나서진 않고 있다. 4·15 총선 이틀 뒤 “의원 3명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 드리겠다”던 안 대표의 포부가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12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심상정(4선) 대표를 제외한 5명의 당선자 모두 비례 초선이기 때문에 시의원 및 구청장 등 선출직 경험이 있는 강은미·배진교 당선자 중에서 원내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는 심 대표가 당 혁신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이다. 심 대표는 “지지율(정당득표율) 9.6%에 담긴 기대,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당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총선 평가에 기초해 혁신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1대 총선에서 3석을 확보한 열린민주당은 이날부터 24시간 동안 최강욱 당대표 단독 후보에 대한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원외정당으로 전락한 민생당은 비대위 체제 전환을 결정했지만 비대위원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5-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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