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부겸 후보는 무거워… 나에겐 새로움이 있다”

“이낙연·김부겸 후보는 무거워… 나에겐 새로움이 있다”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7-22 20:48
수정 2020-07-2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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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출마 박주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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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다음날인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김부겸 후보보다 현장성과 소통에 강점이 있다”며 전당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다음날인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김부겸 후보보다 현장성과 소통에 강점이 있다”며 전당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전당대회에 에너지 필요하다고 생각
이낙연·김부겸 후보 정치 경륜 많아
변화의 시대엔 내가 더 적합한 인물
당대표 출마, 서울시장과 관계 없어
내년 재보선 공천, 여론 수렴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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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47·재선·서울 은평갑) 의원은 22일 “이낙연·김부겸 후보보다 발로 뛰는 현장성, 대화와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8·29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출마를 전격 선언해 이낙연·김부겸 양자대결로 굳어지던 전당대회 판을 흔든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걸출한 두 분이 출마한 마당에 전당대회가 안정적으로 치러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전당대회에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초선 최고위원, 재선 당대표 출마는 계획된 정치 일정인가.

“내가 그렸던 그림에는 없었던 일이다. 정통파 복서가 변칙 복서가 된 것 같다며 걱정하는 분도 있다. 일각에서 특정 그룹의 수장 격인 분이 출마를 독려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초재선 의원들이 권유했다. 특정 최고위원 후보와의 연대설도 사실이 아니다.”

-이낙연 의원·김부겸 전 의원과 비교해 자신의 약점과 강점은.

“이 의원님은 어마어마한 정치적 경험과 연륜을 갖고 있다. 단점은 ‘무겁다’. 그래서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 변화의 시점에서는 과연 어떨까를 생각해 보면 내가 좀더 예민하고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전 의원님도 정치적 경험이 많고 확실한 가치관을 가진 분이다. 단점은 역시 무겁다. 또 그분의 가치관이 변화의 시대에 들어맞느냐를 따졌을 때 내가 더 새로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47세 젊음을 내세우지만 당 주류 및 청와대와 늘 같은 목소리만 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때문에 그런 지적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당내 치열한 논쟁 과정에서 설득에 나선 적이 많다. 내부 논의 과정에선 늘 치열했다.”

-젠더감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에선 어떤 역할을 했나.

“뛰어나다고 자평하지 않는다. 늘 부족하고, 육아도 은근히 짝꿍(배우자)한테 미루는 편이다. 평생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박원순 시장님 일이 터졌을 때, 굉장히 부족할 수 있지만 피해자 중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피해자 보호를 강조했다. 다만 박 시장님을 공개적으로 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공천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무공천 당헌·당규를 지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느냐, 1500만명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책임을 다하는 게 맞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차기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전 당원 투표나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는.

“장기적인 스텝을 갖고 정치하는 스타일이 못 된다.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면서 의원실 모든 식구가 서울시장이 낫지 않겠냐며 반대했다. 나는 이후에 대해 먼저 고민하거나 연계해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은 전당대회만 고민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의 본질과 해법은.

“검찰이 막강한 권력으로 법무부 장관의 통제에서 벗어났던 게 문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법무부의 탈검찰화가 추진되고 있고 비검찰 출신이 법무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미완이지만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낯선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지 갈등이나 비정상적 모습은 아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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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7-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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