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에 “장관이 책임져야”

강경화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에 “장관이 책임져야”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8-31 13:20
수정 2020-08-31 13: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각 상위위 회의장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말 차단 칸막이가 설치됐다. 2020.8.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각 상위위 회의장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말 차단 칸막이가 설치됐다. 2020.8.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정무적인 책임은 제가 져야 할 부분”강경화 외교부장관이 31일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장관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본인의 책임을 인정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태규 의원이 ‘사건이 여기까지 온 데 대해 장관의 지휘 책임이 있느냐’고 묻자 “정무적인 책임은 제가 져야 할 부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취임 이후 성 비위 사건은 어느 때보다 원칙적으로 대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관련 청와대 보고서에 (장관의 책임 명시 부분이) 없어도 장관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 사건의 뉴질랜드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2017년 말 사건으로 인한 고통에 십분 공감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앞서 지난 25일 열린 외통위에서는 뉴질랜드 국민과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 요구에 거부 의사를 밝혔었다.

이에 대해 “외교부 조사가 끝난 이후 피해자가 새로운 사실을 (현지 당국에) 추가하면서 사실관계를 더 파악해야 했다”면서 “공개적으로 장관이 사과하는 것은 정치적, 외교적, 법적, 함의가 있기 때문에 사과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