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로나 종식 때까지 공공 소유 임대료 50% 깎자”

안철수 “코로나 종식 때까지 공공 소유 임대료 50% 깎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21 10:09
수정 2020-09-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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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4차 추경안과 관련해 “(정부 여당이) 전국민 통신비지원이라는 얄팍한 수단으로 국민 환심을 사려고 한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런 얄팍한 술수, 몰인정한 정치 제발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2020.9.2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4차 추경안과 관련해 “(정부 여당이) 전국민 통신비지원이라는 얄팍한 수단으로 국민 환심을 사려고 한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런 얄팍한 술수, 몰인정한 정치 제발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2020.9.2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문 대통령, 제 식구 감싸는 온정주의가 공정인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1일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상가 임대료의 50%를 깎아주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사가 안 되고 매상이 줄어서 모두가 죽을 맛인데 공공 부문조차 임대료를 그 전과 똑같이 ‘따박따박’ 받아간다면 얼마나 더 힘들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간 임대업주의 임대료 인하에 대한 인센티브나 세금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홍보해 달라”면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급여 10%를 지역 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 정부와 여야 합동 ‘민생실태 현장 조사단’ 구성도 재고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공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 식구는 무조건 감싸는 싸구려 온정주의가 결국은 국정 파탄을 초래하고 정권의 레임덕만 앞당긴다”며 “많은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십시오”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회의실 뒷걸개(백드롭) 문구를 ‘빽 없어도 설움 없는 군대 보통 사람이 더 당당한 나라’로 교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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