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10여시간 만에 찾아

군,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10여시간 만에 찾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04 10:57
수정 2020-11-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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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지대 동부전선을 경계하는 장병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신문
비무장 지대 동부전선을 경계하는 장병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신문
3일 오후 7~8시쯤 감시장비로 포착
‘눌린 철책’ 발견하고 ‘진돗개’ 발령
군 “귀순 여부 등은 곧 조사 예정”
군이 4일 강원도 동부전선 전방에서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이다.

이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8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사 분계선에는 북측과 남측,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철조망(중책)이 있는데, 군 감시장비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이 중책으로 이동하는 것이 식별된 것이었다.

이후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 남측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벌였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측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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