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안정적 리더십·외연 확장 잰걸음…이재명, 정책 아이디어 승부수

이낙연, 안정적 리더십·외연 확장 잰걸음…이재명, 정책 아이디어 승부수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11-10 18:13
수정 2020-11-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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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표, 집권여당 책임감 부각 집중
李지사, 정책 두고 ‘외부 적’과 대결
정세균계도 조직작업 여의도 귀환 준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신문DB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신문DB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항소심’ 유죄로 여권 차기 대선 구도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2강을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걸음이 다시 바빠지고 있다. 이 대표는 안정적 리더십과 외연 확장에, 이 지사는 과감한 정책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0일 외교·노동·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바이든 시대를 맞는 이낙연의 구상’의 통일된 메시지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바이든 당선인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대북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본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영국이 많은 관심과 지지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시그니처 브랜드인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미국과 K방역 노하우를 공유하겠다. 공동 협력 체계까지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바이든 시대’를 맞는 여러 각도의 구상이 마련돼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국노총과의 고위정책협의회 및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 출범식에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게 됨에 따라서 한미 양국 정부의 정책에 일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교원단체법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해 달라는 숙제도 받았다.

이 지사는 자신만이 내놓을 수 있는 ‘이재명표 정책’으로 일단 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지난 한 주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 한미연합훈련 연기, 장기공공임대주택 확대, 외국인 토지허가거래제 등을 제안했다.

특히 이 지사가 정책 제안을 내놓을 때마다 야권의 집중 견제를 받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박근혜·문재인 정부 초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여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이 지사를 향해 “정책비용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고, 통계청장 출신의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트럼프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비꼬았다. 이 지사도 당내 충돌이 아닌 외부 적과의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공개적은 토론은 거부하고 자신들의 정책에 대한 자신감은 없는 열등감이 아니냐”며 “토론을 통해 대안을 내야하는 야당이 꼬투리 잡기에만 집중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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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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