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추미애-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경질해야”

유인태 “추미애-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경질해야”

이보희 기자
입력 2020-11-13 09:58
수정 2020-11-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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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게 부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신문DB·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신문DB·연합뉴스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서 어떻게든지 좀 정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유 전 총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게 너무 부담된다”면서 두 장관의 경질을 주장했다.

그는 “총리가 나서긴 했는데 임명권자가 조정해서 둘이 다시 손잡고 갈 수 있도록 하든가 인사조치를 해야 된다”며 “한쪽만 하기에도 참 애매하게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두 고집끼리 충돌하니까 누가 말리지도 못하는 거 아니냐”며 “나는 그 두 거물한테는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유인태 전 의원.  연합뉴스
유인태 전 의원.
연합뉴스
유 전 총장은 윤 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이 심하다 보니까 이 뻘밭에 와서 오래 뒹군 사람은 다 식상한 것”이라며 “뻘밭에서 안 굴러 먹어야 뜨는 현상이 참 불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지난 정부에서 탄압을 받으면서도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는 등 굉장히 고집이 센 사람”이라며 “정치는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에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정치판에 나왔을 경우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파괴력은 하기 나름이지만 법조인으로 살아와서 과연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좀 회의적이다”라며 “정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니 본인이 알아서 잘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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