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부터→내가 먼저 접종”… 여야, 연일 ‘백신 정쟁’

“文대통령부터→내가 먼저 접종”… 여야, 연일 ‘백신 정쟁’

입력 2021-02-24 20:40
수정 2021-02-2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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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호 접종 논란 일자 내가 솔선수범”
나경원 “文친위정당… 충성경쟁” 비판
안철수·고민정·이언주도 “먼저 맞겠다”

전문가 “정치가 국민 안전 해친다” 지적
정 총리 “국운 걸린 사업 정쟁 도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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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앙예방접종센터 찾은 국민의힘
코로나 중앙예방접종센터 찾은 국민의힘 국민의힘 주호영(왼쪽 두 번째) 원내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이 24일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약품보관실의 초저온 냉동고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부터 접종하라”며 띄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이 정치권에서 “내가 먼저 맞겠다”는 ‘관심 경쟁’으로 번졌다. 백신 접종이 연일 정쟁의 도구로 소비되자 일각에서는 정치가 오히려 국민 안전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부터 먼저 백신을 맞으라고 이야기하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정말 대단한 충성경쟁”이라며 “민주당은 역시 ‘문 대통령 친위정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백신 1호 접종 논란이 일자 여당 의원들은 “솔선수범을 하겠다”며 앞다퉈 나서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이 아니라 여야 정당 대표들과 재보선 후보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일”이라며 “민주당에서는 제가 앞장서서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겠다”고 썼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했고 박주민·김용민·이소영·이탄희·홍정민 의원 등도 방역 당국이 허락한다면 먼저 접종을 받겠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팔_걷었습니다’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야권에서도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나섰다.

과도한 ‘백신 정치’를 향한 쓴소리도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이나 예방효과, 중증감소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가 스코틀랜드 접종자 대상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백신 관련 논란을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세상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백신 접종이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자”며 “백신은 국운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사업인데 정치가 끼어들어 불안감을 부추기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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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1-02-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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