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국민 지원금”… 野 반발에 합의 수정

여야 “전국민 지원금”… 野 반발에 합의 수정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7-13 01:34
수정 2021-07-1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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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만찬 회동서 지급 공감
“손실지원 뒤 남는 재원으로 전국민 확대”
국힘 내부 반대 부딪쳐 합의 내용 번복
또 사과한 文대통령 “고강도 방역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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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한정식집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한정식집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으나, 국민의힘 내부 반발로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양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하고 지급 시기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며 추후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민주당 고용진·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후 언론에 추가 안내를 통해 “오늘 합의 내용은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 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그 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 시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를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일부 내용을 정정했다. 처음 발표한 양 대표의 합의 내용에서 후퇴한 것이다.

두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도 조속히 가동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회동을 마친 뒤 송 대표는 “여야 대표의 화기애애한 만남이 긍정적이고 희망적 메시지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어려운 국가적 상황 앞에서 최대한 간격을 좁히고 손잡고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며 “또다시 조금 더 참고 견뎌 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21-07-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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