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윤희숙 “국민 책임진다던 文정부 거짓말”

최재형·윤희숙 “국민 책임진다던 文정부 거짓말”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8-16 20:46
수정 2021-08-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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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역할’ 주제로 대담… “열심히 논쟁”
대선 과정 협력 가능성엔 둘 다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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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후보(왼쪽)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대담영상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회자 서민 단국대 교수  2021.8.16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최재형 후보(왼쪽)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대담영상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사회자 서민 단국대 교수 2021.8.16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희숙 의원이 16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의 시간을 가졌다. 최 전 원장이 “국가가 국민 삶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진 것에 대해 윤 의원이 공감을 표하면서 정책 토론까지 성사된 것이다. 다만 두 사람은 협력 관계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이화동의 한 카페에서 윤 의원과의 대담을 마치고 “국가가 국민의 삶을 어디까지, 무엇을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윤 의원님의 경제적 식견을 바탕으로 제 정책을 좀더 세련되게 만들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윤 의원도 “열심히 논쟁하며 서로 좋은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 전 원장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지난 11일 최 전 원장은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느냐”라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최재형 캠프는 대담 뒤 “두 후보는 이날 대담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모두 거짓이었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갔다는 점에서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국가가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을 집중 지원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의원은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이 다른 부분들도 있어 재밌었다”면서 “예를 들면, 개별 산업 정책에 대해 (최 전 원장님보다) 제가 더 규제 완화에 적극적일 거란 생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협력 관계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로 수직적 협력 관계로 비칠까 고민했다”면서도 “보수당의 생각을 보여 드리고 매력을 일깨워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해 흔쾌히 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 전 원장도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치열한 토론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선 과정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21-08-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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