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승자가 대선후보…이재명 ‘反기득권‘·이낙연 ‘盧 길 따라 역전‘

호남 승자가 대선후보…이재명 ‘反기득권‘·이낙연 ‘盧 길 따라 역전‘

기민도 기자
입력 2021-09-22 16:30
수정 2021-09-22 16: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명, 후보 경쟁력 내세워 호남 전략적투표 호소
이낙연, 흠 없는 호남후보 내세워 결선투표 강조
이재명, 노무현 소환해 기득권과 대결 이미지 강화
이낙연, 노무현 호남 돌풍에 역전 가능성 대입
이미지 확대
질의응답하는 이재명
질의응답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광주 남구 한 미혼모 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1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25~26일 ‘호남 대전’을 앞두고 호남 민심에 구애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20만 권리당원이 걸려 있는 호남의 선택은 이 지사의 대세론과 이 전 대표의 결선투표론 중 하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2일 광주·전남·전북 특별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기득권 적폐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고 했다. 그는 “지금, 정당지지율과 대통령 지지도는 역대 어떤 정권보다 높지만, 정권교체 여론은 정권 재창출보다 높다”며 “진보, 중도는 물론 보수의 마음까지 얻어야 하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모든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감히 저 이재명이 그런 후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후보의 경쟁력을 내세워 호남의 전략적 투표를 호소한 것이다.
이미지 확대
전주 한옥마을 찾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전주 한옥마을 찾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2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아 시민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9.22 연합뉴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안한 후보로는 안 된다. 안전한 후보로 본선에 임해야 한다”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결선 투표로 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야당보다 더 치열하고 더 역동적인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질 수 있도록 호남이 결단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흠 없는 호남후보’로 결선투표론을 강조한 것이다.

호남권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연일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선에서 손 떼라”고 말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후보 시절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한 것과 비슷하다.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직과 공직을 다 사퇴하고 그만두겠다”는 이 지사의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이 2003년 “(내가 쓴) 불법 선거자금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할 용의가 있다”며 승부수를 던진 것과 유사하다.

이 전 대표도 이날 “노무현 후보는 경선 전 지지율이 2%에 불과했다.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이 선거를 압도하는 듯했다”면서 “그러나 호남은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보여 준 지역순회 경선 돌풍에 자신의 역전 가능성을 대입한 것이다. 이 전 대표 지지발언에 나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영삼 대통령은 사이다같이 화끈했다. 반면 김대중 대통령은 조심스러웠다”며 “김영삼 대통령도 여러 업적이 많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건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를 김영삼 전 대통령, 이 전 대표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유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 광주·전남 권리당원과 대의원 온라인투표율은 둘째날인 22일 낮 12시 기준 각각 33.72%(4만 2544명), 74.76%(1103명)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첫째날 투표율(낮 12시 기준)은 각각 15.50%(1만 1683명), 39.47%(285명)를 나타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주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나경원 동작을 국회의원,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등도 함께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근식 교육감에게 흑석고 남측에 학생 보행로를 추가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당초 설계상 흑석고 남측 출입문은 차량 진출입 용도로만 계획됐다. 이에 흑석고로 자녀를 진학시킬 예정인 학부모들로부터 통학 편의를 위해 남측에도 보행로를 조성해달라는 민원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한 ▲개교와 동시에 수준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경험이 풍부한 전문교사를 적극 배치할 것 ▲재학생 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현재 4개 층인 교사동을 5개 층까지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할 것 ▲안전한 급식실, 과학실 등을 조성해줄 것 ▲면학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내부 디자인을 채용할 것 ▲밝은 색상의 외장 벽돌을 사용해 밝은 학교 분위기를 조성할 것 등을 교육감에게 주문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흑석고 남측 보행로를 포함한 이 의원의 주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주문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