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 국회 찾은 이유는

‘최초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 국회 찾은 이유는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4-28 15:04
수정 2022-04-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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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우는 날 많아”, 평등법 제정 촉구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비상시국회의
“법사위 공청회, 15년 만에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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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하리수씨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주최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 4. 28  김명국 기자
연예인 하리수씨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주최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 4. 28
김명국 기자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47·본명 이경은)씨가 28일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함께 국회에 조속한 입법을 요구했다.

하씨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 주최로 열린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서 방송에서 당했던 차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에선 당당했고 유쾌한 삶을 살았지만 뒤에선 우는 날도 많았고, 나로 인해 가족들이 상처를 받고 모든 것이 비수로 돌아왔을 때 집에 가서 입을 열지 않았다”며 “방송에 비치는 나와 평소의 나는 굉장히 다르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노력했던) 고 노회찬 의원님과 뜻이 맞아 그분을 지지하고 기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는 연예인이 되겠다는 게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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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와 평등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 4. 28 김명국 기자
‘차별금지와 평등법 제정’을 위한 비상시국선언 기자회견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 4. 28 김명국 기자
이번 시국선언에는 하씨를 비롯해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 사회 각계 인사 80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공청회 계획이 통과돼 15년 만에야 비로소 논의가 시작됐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제 이 사회에 인권과 존엄이 뿌리내리도록 차별금지법 제정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성별과 장애 유무,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2007년 처음 발의된 뒤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입법을 요구해왔으나 보수 종교계가 반대한다는 이유 등으로 번번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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