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종서 첫 국무회의 “총리 중심 원팀 거듭 당부”

尹, 세종서 첫 국무회의 “총리 중심 원팀 거듭 당부”

이혜리 기자
입력 2022-05-26 20:52
수정 2022-05-2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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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공무원들과 간담회도 개최
“소신껏 일할 수 있게 밀어드릴 것”
빨간색 배트·권투장갑 선물받아

국민통합위원장엔 김한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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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규제 혁파” 어퍼컷 세리머니
尹 “규제 혁파” 어퍼컷 세리머니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조정실 직원으로부터 선물받은 빨간색 권투장갑을 착용한 뒤 “규제 혁파”를 외치며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MZ세대’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접견실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국무회의를 열고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 국무회의장에서 열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한덕수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원팀이 돼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일해 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이 의결돼 곧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사업 추진을 담당할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초대 통합위원장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 유예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고는 청사 곳곳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먼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실을 방문해 한 직원에게서 리본을 매단 빨간색 야구방망이를 선물받고 감사 인사를 한 뒤 스윙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경제조정실에 들어가 “우리 경제 파이팅”을 외쳤다. 이곳에서 빨간색 권투장갑 한 쌍을 선물받은 윤 대통령은 한 직원과 장갑을 한 짝씩 나눠 낀 뒤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다”며 대선 당시 즐겨 한 ‘어퍼컷’ 동작을 재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30세대 공무원 36명과 별도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를 인수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을 보니까 걱정 안 하고 다리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테이블에 놓인 공무원 수기 모음집인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라는 책자에서 ‘건배사’ 부분을 발견한 뒤 “난 건배사는 별로 안 좋아해. 건배사를 하면 술 마실 시간이 줄잖아”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2022-05-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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