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집무실 ‘작품 2점’…바이든에 자랑한 그림 뭐길래

尹대통령 집무실 ‘작품 2점’…바이든에 자랑한 그림 뭐길래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5-30 06:20
수정 2022-05-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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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사진. 부인 김건희 여사 좌측그림은 지적장애를 가진 김현우(픽셀 킴)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다. 윤 대통령 우측 그림은 발달장애를 가진 강예진 작가의 ‘엄마 좋아’다. ‘건희사랑’ 페이스북
지난 29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사진. 부인 김건희 여사 좌측그림은 지적장애를 가진 김현우(픽셀 킴)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다. 윤 대통령 우측 그림은 발달장애를 가진 강예진 작가의 ‘엄마 좋아’다. ‘건희사랑’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에 발달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작가의 작품 2점이 각각 배치돼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소문난 미술 애호가로, 그간 미술과 문화예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에 미술계에선 윤 대통령의 집무실에 어떤 그림이 걸려있을지 상당한 기대감을 보여왔다.

지난 29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며 궁금증이 풀렸다.

테이블엔 발달장애를 가진 강예진 작가의 ‘엄마 좋아’ 엽서액자가, 벽에는 지적장애를 가진 김현우(픽셀 킴) 작가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 각각 걸려있었다.

강 작가의 ‘엄마 좋아’는 엄마 말과 아기 말이 입을 맞대는 듯한 형상 뒤로 화려한 타일 무늬가 배치된 작품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8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ACEP 2022, 붓으로 틀을 깨다’라는 이름의 한국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초대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전시된 작품이 그려진 엽서 10여장과 도록 2권을 구매했는데 집무실에 놓인 그림은 바로 그날 구매한 엽서 중 하나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엽서·도록 사진과 함께 “집무실 책장 속 작은 전시회, 작품을 직접 마주할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온다”고 감상을 남긴 바 있다. 이 사진 속에 강 작가의 ‘엄마 좋아’도 포함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단독 환담을 마친 뒤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2022.5.21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단독 환담을 마친 뒤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2022.5.21
연합뉴스
작가 김현우(픽셀 킴)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은 파란색, 주황색, 노란색 등 화려한 색감의 바탕 위에 수학공식이 빼곡하게 들어찬 그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단독 환담을 마치고 5층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 그림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식 당시 국민대표로 참여한 20인을 집무실에 초대했을 때도 “이건 정신지체 장애인이 그린 그림인데 수학을 소재로 한 그림”이라고 해당 그림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 작가의 그림을 서울대 반도체공학연구소에 기증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 원천 기술을 미국이 다 갖고 있다고 하더라. 원천 기술이 수학에서 나오는데 세계 어느 나라도 수학 실력을 미국이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든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공학도든 늘 관심을 가지자는 뜻(에 그림을 보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단독 환담을 마친 뒤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2022.5.21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단독 환담을 마친 뒤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2022.5.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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