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일정에 사적 지인 동행…비선 논란 자초”

민주 “김건희 여사 일정에 사적 지인 동행…비선 논란 자초”

곽혜진 기자
입력 2022-06-14 16:06
수정 2022-06-14 16: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를 찾아 분향 헌화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2. 6. 13 박지환 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를 찾아 분향 헌화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2. 6. 13 박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날 봉하마을을 찾으면서 충남대 김모 교수와 동행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김 교수가 대통령 부인 일정에 참석한 이유와 역할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 방문했을 당시 언론에 포착된 김 교수를 두고 김 여사가 무속인과 동행했다는 추측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았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김 여사와 십년지기로 무속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조 대변인은 “대학교수이든 아니든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해당 인물은 지난 5월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함께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김 교수를 가리켜 “이 사람이 무속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공식 예방하는데 사적 지인을 동행하는 게 바람직한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 역시 “공적인 일에 사적인 관계를 동원하는 게 바로 비선이고, 비선은 국정농단 같은 비극을 일으키기 마련”이라며 “김 여사의 공식 일정이 어떤 절차와 비용을 통해 진행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수행·경호하는지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