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새 비대위원장직 고사…“새 술은 새 부대에”

주호영, 새 비대위원장직 고사…“새 술은 새 부대에”

이민영 기자
입력 2022-09-06 09:51
수정 2022-09-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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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대위원장은 당 잘 알고 국민 신망 있는분이어야”
권성동, 선수별 간담회 열고 새 비대위원장 의견 수렴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국회에 들어서며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8.26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국회에 들어서며 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8.26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새로운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곧 출범 예정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새 비대위는 새로운 분이 맡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안을 받았지만 맞지 않겠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다는 취지로 당에 말씀 드렸다”고 했다.

 주 전 비대위원장은 “어제 부로 전국 위원회가 열려 미비한 당헌당규를 모두 정비해서 새 비대위가 곧 출범한다. 제가 맡았던 비대위는 어제부로 모두 해산했다”며 “지난 비대위가 사람 문제가 아니라 절차 문제이기 때문에 그대로 모두가 맡아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직무집행 정지되고 본안 파녈 아니라도 새로 출범하는게 맞다는 의견도 있던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주 전 비대위원장은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 “원내대표의 권한이기 때문에 후임 인선 의견을 낸 것은 없다”며 “우리 당을 잘 알고 국민의 신망이 있는 분이 하면 좋겠다. 구체적인 인선은 당 대표 권한대행이 당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서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비대위 운영돼야 하고, 당이 조속하게 안정을 찾고 정식 비대위 출범시켜야 한다”며 “당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게 필요하다. 잘 하실 분이 모셔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새 비대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던 주 전 비대위원장이 고사하면서 외부 인사 수혈 가능성이 점쳐진다. 주 전 비대위원장은 원외 인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만 답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선수별 간담회를 열고 새 비대위원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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