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방탄조끼 입히나” 박범계 “본인 걱정이나”

권성동 “이재명 방탄조끼 입히나” 박범계 “본인 걱정이나”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9-14 10:42
수정 2022-09-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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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9.14 뉴시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9.14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를 위한 사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를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을 거론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이중, 삼중으로 방탄조끼를 입히면서 묵묵히 공직자의 길을 걸어온 이 후보자에게는 부적격 낙인을 찍는 것은 어느 나라 정의이고 상식인가”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전날까지였는데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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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범계
발언하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25 국회사진기자단
전날에도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한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추석 연휴 나흘동안 어김없이 이 대표 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철 지난 정치보복 프레임에 의지하는 것을 넘어 대통령 탄핵까지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를 향해 “어디에다 사당을 들이대는가”라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본인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저렇게 헤매고 있는 것을 전혀 못 느낀다”며 “여야가 협치해서 민생·경제, 남북 간 안보 위기를 극복해도 될까 말까 한 데 그렇게 책임 있는 분이 남 당 걱정이나 하고, 본인 걱정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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