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치안 담당자들 제대로 못해…국가는 없었던 것”

한덕수 총리 “치안 담당자들 제대로 못해…국가는 없었던 것”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1-08 13:19
수정 2022-11-08 2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08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08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 문제와 관련해 “현시점에서 보면 집회가 일어나는 용산 쪽에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이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국가는 분명히 없었던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통해 “청년들이 ‘6시 34분, 국가는 없었다’며 정부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다만 이 답변과 관련한 추가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08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08 뉴시스
‘참사의 재발을 막고 경각심을 키우기 위한 추모공간을 설립하자’는 제안에는 “구체적인 의견이 논의된 바는 없다”며 “관련 기관·유족이 원한다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의원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방역이 해제되고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했으니 행사가 커지고 문제가 생길 것을 예상하고 국정상황실에서 비상근무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수석은 “처음부터 비상 근무를 할 판단을 안 했다”며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 이 같은 사고들이 생길 것에 대해 예의주시했는데, 코로나 이후 갑자기 군중이 모이다 보니 판단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답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