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정두옥 지사 유해, 120년 만에 하와이에서 고국으로 돌아온다

독립유공자 정두옥 지사 유해, 120년 만에 하와이에서 고국으로 돌아온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3-11-12 15:45
수정 2023-11-12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던 독립유공자 고(故) 정두옥(1889~1972) 애국지사 유해가 국내로 돌아온다.

국가보훈부는 “제84회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앞두고 정 지사와 배우자 이봉아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훈부는 13일(현지시간) 오전 9시 하와이에서 추모식을 연 뒤 15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봉환식과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정 지사는 14세였던 1903년 하와이로 이민갔으며, 1914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대의원, 1919년 3월 대조선독립단 총단장으로 활동했다. 1940년에는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 집행위원장을 맡아 한국광복군을 위한 후원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1972년 9월 노환으로 별세했다. 정부는 정 지사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머나먼 이국땅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한 정 지사의 유해를 조국을 떠난 지 120년 만에 다시 모실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한 분이라도 더 봉환해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마지막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대조선독립단’ 정두옥 애국지사 유해, 하와이서 국내로 봉환
‘대조선독립단’ 정두옥 애국지사 유해, 하와이서 국내로 봉환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정두옥(1889∼1972) 애국지사
국가보훈부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