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선원,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한반도 평화 정착”

민주 박선원,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한반도 평화 정착”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2-04 00:20
수정 2025-02-0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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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포착된 노벨상 추천 메모…이재명 대표 등에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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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서 메모를 들고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서 메모를 들고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추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당시 북미대화 과정에서 박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한 바 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재임 기간에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전기를 만들 단계까지 갔었다”며 “이번 후보 추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열린 국회 개회식에서는 박 의원이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가 적힌 메모를 이재명 대표 및 김민석 최고위원과 공유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후보 추천이 당 지도부와 교감 아래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교감이라기보다는 추천을 하겠다는 (박 의원의) 사전 언급이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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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박선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박선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5.2.3. 연합뉴스


박 의원 수첩엔 ‘2. 3(月) 12:00 조셉 윤 대사 대리 오찬(with 문정인)’이라고도 적혀 있었다. 박 의원은 실제 이날 조셉 윤 주한 미 대사관 임시대리대사,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의 오찬 자리에서 조셉 윤 대리에게 트럼프 추천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트럼프도 노벨 평화상 수상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았다. 2019년 2월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추천하지 않았고, 추천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한반도 평화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점을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강조했다.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람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였다. 지난해 11월엔 우크라이나 여당 소속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원이 당선인 신분인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노벨평화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사람은 과거에 이 상을 수상했거나 전·현직 노벨위원회 위원이면 가능하며, 각국 정부 관료나 국회의원, 대학교수 등도 추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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