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울산화력 사고 가슴 미어져…국민안전 책임자로 송구”

李대통령 “울산화력 사고 가슴 미어져…국민안전 책임자로 송구”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11-16 08:22
수정 2025-11-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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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낮 12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가 발파 해체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11일 낮 12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4호기와 6호기가 발파 해체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사고 책임자 엄정처벌…全사업장 안전 실태 제로베이스서 재검토”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마저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 안전의 최종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매몰됐던 노동자 일곱 분 모두 차디찬 주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있어서는 안 될 사고였다.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돼선 안 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비극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울산화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부실하지 않았는지, 공사 기간 단축에 쫓겨 무리한 작업이 강행된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며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지위나 직책을 가리지 않고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관계 부처는 전 사업장의 안전 실태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라”며 “겨울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 역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진행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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