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사퇴는 박진, 박형준 공천 때문?…공병호 주장

한선교 사퇴는 박진, 박형준 공천 때문?…공병호 주장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3-20 09:48
수정 2020-03-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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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갖는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휴식 갖는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휴일인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된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면접에서 휴식시간 동안 잠시 밖으로 향하고 있다. 2020.3.15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한선교 전 대표로부터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공천’을 요구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정치권에선 이 문제로 황교안 대표와 한선교 전 대표간 알력이 생겨 결국 전날 한선교 전 대표 사퇴에 이르렀다는 말이 나돌았다.

공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박진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한 대표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는지”를 묻자 “스쳐가면서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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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어머니 빈소 찾은 박진 전 의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어머니 빈소 찾은 박진 전 의원 박진 전 국회의원(왼쪽 두번째)이 18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모친 신현순 씨의 빈소를 조문한 뒤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6.18 연합뉴스
이어 “한선교 대표가 ‘박진하고 박형준 위원에 대해 요청 받았는데 이런이런 조건 때문에 제가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라고 말하는 걸 제가 들었다”고 다시한번 확인했다.

진행자가 “그 요청을 한 주체가 황교안 대표이라는 얘기까지 들었는지”라고 하자 공 위원장은 “그건 확인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19일 사퇴한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최근 수차례 만남과 통화에서 ‘내가 출마한 서울 종로 선거에서 박 전 의원 조직의 도움을 받기 위해선 박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나는 ‘대표님 지역구 선거 관련해 박 전 의원에게 비례 공천이 간다면 여론의 비판은 물론 미래한국당 공천의 독립성 침해 논란도 빚어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자유한국당 소속 김상훈 혁신통합추진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대표 5명·특별위원장 2명·창당준비위원 9명 체제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대표는 박형준 혁통위원장, 장기표 국민소리당 창당위원장과 함께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를향한전진4.0 이언주 대표가 맡는다. 새보수당 몫의 공동대표 후보로는 정병국 의원이 거론된다. 2020.2.6 연합뉴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자유한국당 소속 김상훈 혁신통합추진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대표 5명·특별위원장 2명·창당준비위원 9명 체제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대표는 박형준 혁통위원장, 장기표 국민소리당 창당위원장과 함께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미래를향한전진4.0 이언주 대표가 맡는다. 새보수당 몫의 공동대표 후보로는 정병국 의원이 거론된다. 2020.2.6 연합뉴스
박 전 의원은 16~18대 총선을 통해 종로에서 3선을 했고 전날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을 공천을 받았다.

한 대표는 “황 대표가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두 차례 만남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요청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9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했고 이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황 대표 측은 이러한 한 대표의 주장에 황 대표가 별개의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특정인의 공천을 요청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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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 중 목을 축이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수정 명부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되자 곧바로 사퇴를 선언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 중 목을 축이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수정 명부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되자 곧바로 사퇴를 선언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래통합당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4·15 총선을 겨냥한 선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황교안 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전체 선거를 지휘한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함께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각각 서울과 세종 등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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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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