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인수위, 기준 벗어난 언행 많은 사람 곤란”

이상돈 “인수위, 기준 벗어난 언행 많은 사람 곤란”

입력 2012-12-31 00:00
수정 2012-12-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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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기구인 정치쇄신특위 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3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인선시 대상자의 과거 언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우리가 세상을 보는 어떤 기준을 벗어나는 활동이나 기준에 벗어나는 언행이 많았던 사람은 좀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수위 대통합위원회의 김경재 수석부위원장이 MBN에 출연해 ‘야권을 지지했던 방송’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석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대선 이후 노동자들의 잇단 자살과 관련, “굉장히 곤혹스럽다”며 “박 당선인이 그동안 보낸 메시지가 그런 분들에게 잘 전달이 못 된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 후 후유증은 원론적으로는 회사 자체가 해결할 사항이지만 현재 이런 것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돼 있기 때문에 여야 정치권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정치권이 ‘정치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언론 문제에 대해서도 “근원적으로 정권창출에 참가했던 언론인들을 공영방송의 경영진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노조의 반발에서부터 시작된 것 아닌가”라며 “새 정권은 그런 일이 없도록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은 이사회가 스스로 방송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라며 “박 당선인은 과거 자신을 비판적으로 쓰고 폄하했던 진보 및 일각의 보수언론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던 분으로, 과거 위정자와는 다른 자세를 갖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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