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호된 ‘국감 신고식’

홍준표 지사 호된 ‘국감 신고식’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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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공방

30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진주의료원 폐업과 밀양 765㎸ 송전탑 건설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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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도청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홍준표 경남지사가 30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도청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업이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냐”고 물은 데 대해 홍 지사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대답하자 “국고보조금이 지원된 진주의료원의 폐업 문제는 국감 대상이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국회가 만든 법에 보건진료기관의 설치 운영은 지방사무라고 명백하게 돼 있다”면서 지방 고유사무로 국감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다시 개원하기 위해서는 도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국회가 조례를 제정하라고 할 권한은 없다”고 맞받았다.

김현 민주당 의원은 밀양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홍 지사가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외부세력은 지금 당장 추방돼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한 데 대해 “헌법에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있는데 밀양 송전탑 사태 현장에선 ‘외부세력’이 집회를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다그쳤다. 김 의원은 밀양 송전탑 사태를 중재해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선거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몰아붙였다.

홍 지사는 “밀양 송전탑 문제는 도가 직접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호소문을 낸 것은 외부단체는 빠지고 밀양 지역에 맡겨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그동안 한전 등과 막후 조정을 많이 했으며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등과도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홍 지사가 트위터 등을 통해 “2002년 대선 후 (한나라당이) 불복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국정원 댓글을 문제 삼아 야당이 불복 운동을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도민의 대표인 도지사가 그런 이야기를 유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홍 지사는 “정치인 입장에서 쓴 것이지만 도민들의 대표인 도지사로서 공적 입장이 중요하다는 지적은 새겨듣겠다”고 자세를 낮추었다.

정치인에서 광역단체장으로 변신한 뒤 첫 국정감사를 받은 홍 지사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목소리를 높이거나 웃으면서 답변을 하다가 김태환 위원장으로부터 “웃지 말고 목소리를 낮춰서 답변하라”는 등 여러 차례 주의를 받기도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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