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진흥원 황당한 호화 회의

양성평등진흥원 황당한 호화 회의

입력 2013-11-07 00:00
수정 2013-11-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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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특급호텔서 개최…1인 식대 20만~30만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문숙경)이 특급호텔에서 이사회 회의를 열면서 1인당 20만∼30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등 혈세를 낭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이사회 진행비용 및 개최 장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최근까지 32번의 이사회 회의 중 28번을 서울시내 특급호텔에서 열었다. 진흥원에서 열린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나머지 세 차례 중 두 차례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고, 한 번은 서면으로 대체됐다.

특급호텔에서 개최된 이사회 회의 비용은 모두 4900만원으로 이 가운데 2550만원은 회의 수당(이사 1인당 10만∼15만원)으로 지급됐고 나머지는 식비 등으로 지출했다. 특히 지난 7월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사회 회의에는 5명의 이사가 참여해 식비 등으로 161만원을 사용했다. 이사 1인당 30만원이 넘는 식사를 한 셈이다. 지난 8월 14일에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 회의를 열어 밥값으로만 275만원을 지불했다. 박 의원은 “회의 장소가 마땅치 않아 특급호텔에서 열 수밖에 없었다는 답변은 궁색하기 그지없다”면서 “황당한 이사회 회의 비용을 줄여 양성평등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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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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