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소방관 절반이 ‘건강이상’…대책 시급”

강기윤 “소방관 절반이 ‘건강이상’…대책 시급”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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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의 절반이 ‘건강 이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전체 3만5천881명 중 53.5%(1만9천231명)가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다.

질환 유형별로 보면 ‘눈·귀 유양돌기(귀 뒤쪽 공기주머니) 질환’이 3천416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순환기계(24%)·호흡기계(18.4%)·내분비계(18.3%)·비뇨생식기(11.6%) 질환 등의 순이었다.

눈·귀 유양돌기 질환은 3년 연속 소방관 질환 유형 1위를 차지했다. 반복적인 사이렌 소리로 인한 청각장애, 유독가스에 의한 안구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소방활동 현장 유해요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를 적극 확대·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지정 운영하는 동시에 각종 진료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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