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직무정지, “당의 결정 존중” 문재인 초강수 이유는

정청래 직무정지, “당의 결정 존중” 문재인 초강수 이유는

입력 2015-05-14 08:53
수정 2015-05-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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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청래 직무정지, “당의 결정 존중” 문재인 초강수 이유는

정청래 직무정지, 정청래 당의 결정 존중, 문재인 읍참마속 심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공갈’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당 공식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출석 정지 방침을 결정했다.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사실상의 직무 정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동안 당의 규율과 기강을 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면서 “정 최고위원은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정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고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최고위원의 ‘자숙’이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말이다.

문 대표는 앞서 정 최고위원이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되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히자 자숙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정 최고위원이 퇴장한 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거쳐 초강수 방침을 결정했다. 당 안팎에서 나오는 정 최고위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 및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사퇴 의사를 밝힌 주승용 최고위원을 복귀시키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고강도 방침을 내렸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도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자숙하겠다는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도부 결정을 수용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금 어떤 선택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보탬이 될 것인지, 또 어떤 선택이 당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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