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마약사위 보도 권력싸움 냄새 난다” 野 ‘봐주기 수사’ 난타

“김무성 마약사위 보도 권력싸움 냄새 난다” 野 ‘봐주기 수사’ 난타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5-10-01 23:44
수정 2015-10-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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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서울고검 국정감사

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위 이모(38)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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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표 서울동부지검장이 1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위의 마약 투약 수사와 관련한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민표 서울동부지검장이 1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위의 마약 투약 수사와 관련한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검사 출신인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및 산하 검찰청 국감에서 “검찰이 지난해 11월 이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주사기 17개를 확보했다”면서 “이 중 9개의 주사기에서는 이씨의 DNA가 검출됐으며 3개의 주사기에서는 이씨와 제3자의 혼합 DNA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그런데도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전부 공소 제기를 하지 않고 코카인과 필로폰 주사 투약 6건에 대해서만 공소를 제기했다”면서 “주사기 관련 건은 모두 은폐 및 축소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민표 서울동부지검장은 “주사기와 관련해서는 공범과 대조해 조사했고 최근까지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김 대표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사건이 보도된 데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권력싸움의 냄새가 난다. 친박과 비박의 싸움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야당과 반대로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은 “마약 사범은 자백을 하면 선처가 된다는 점 때문에 물증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씨가 공범들이 얘기한 것이 다 맞다고 인정했다”면서 “공범들의 과잉 진술로 이씨가 오히려 덤터기를 쓴 것”이라며 변호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 면제 판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집중적인 공세를 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5-10-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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